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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간 블로그에 글 올리기 17일차

- 어제 프레인 창업자 여준영씨가 페이스북에 영화관련 이야기를 올렸다. 관객 점유율 관련 이야기다. 많은 스크린을 확보한 영화들의 객석 점유율이 낮은데 그 때문에 130만개 이상의 좌석이 비어 있던 채로 일요일이 마감했다는 이야기다.

 

 예술성이 높은 영화들은 스크린 확보에 애를 먹는데 그 이유는 보는 사람이 많지 않기 때문이다. 대중성이 높지 않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런 영화들을 보면 의외로 관객 점유율이 높아서 적절하게 운용한다면 극장 수익에 도움이 될 수 있으니 정교하게 운영한다면 합리적인 수익을 낼 수 있을 것이다.

 

 그런 측면에서 나름 아이디어라고 댓글을 달았는데 이미 해본 거라고 한다.

 

 사실 누구에 탓을 할 수 없다. 대형 배급사들의 독점적인 형태에는 우리들이 다양한 영화를 즐기지 못하는 부분이 한 몫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쉽게 해결 할 수 없다. 여러 가지 시도를 해보고 있는 프레인 무비도 역시나 한계가 있어 보인다. 적절한 수익을 낼 수 없다면 이벤트성 시도는 그냥 작은 이벤트로 끝나기 마련이다.

 

- 99년도 천리안 동호회에 가입을 했다. 에니메이션 상영회를 한다는 공지 메일을 받고 참석해도 되냐고 전화를 하고 참석을 했다. 그때는 그랬다. 일본 영화를 일반 상영관에서는 거의 보기 힘든 시절이었기 때문에 대학에서는 이런 저런 상영회를 많이 했고 소정의 관람료 내지는 무료로 볼 수 있었다. CD로 돌려보기도 했다. ‘귀를 기울이면을 보면서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너무 재미가 있었고 한동안 일본 에니메이션, 영화, 드라마를 꽤 많이 봤다

 

 수준 높은 그들의 영상은 그냥 재미와 열정으로 만들어 진 것이 아니었다. 충분한 수익과 명성을 얻을 수 있기 때문에 그 수준을 유지 할 수 있는 것이다. 한국이라는 나라에서는 좀처럼 다가가기 힘든 수준이다. 꼭 이 영역 뿐 아니라 모든 영역에서 수익이 기반이 되지 않으면 그 수준이 올라가기 쉽지 않다. 끊임없는 논의가 계속해서 이루어지겠지만 결국 우리가 지갑을 열지 않으면 아무런 성과는 없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