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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아 교정 중

얼마 전에 치아 교정을 시작했다. 갑자기 시작한 계기는 이렇다. 


2011년 겨울 즈음이었다. 어금니 두개가 아파서 하나는 금으로 씌우고 다른 하나는 레진으로 치료를 했는데 레진으로 치료한 부분이 나도 모르는 사이 깨져서 없어져 있었다.(어디로 갔을까 혹시 나의 뱃속에?)


그걸 치료하기 위해 요즘 일하고 있는 곳 근처에 치과를 찾아갔다. 보자 마자 금으로 씌우자고 한다. 내가 납득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자 그제서야 엑스레이를 찍고 설명을 해준다.


이전에 치료받은 곳은 선릉에 있는 연세치과인데 트위터와 블로그를 열심히 하시던 병원 원장이 있는 곳이다. 그간 블로그에 글을 올리는 것을 보고 신뢰가 생겨 갔는데, 무엇보다 치료를 위해 환자에게 상세히 설명을 해준다. 직원들도 매우 친철하다. 


위와 같은 경험을 가지고 있는 상황에서 대뜸 금으로 씌우자고 하는 말에 신뢰도가 급하강 되어 일단 임시로 치료를 받고 나왔다. 


고민을 좀 하다가 아무래도 내가 사는 동네에 있는 치과를 가기로 했다. 전후 사정을 설명을 하고 엑스레이 촬영 후 범위가 넓어서 씌우는게 좋겠으나 그렇다고 씌우기에는 좀 아깝다고 한다. 그러니 아프지 않으면 씌우지 않고 치료하는 방향으로 가기로 했다. 왠지 모르게 생기는 신뢰감.  


예전부터 교정을 해야지 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던 터에 상담을 받고 교정 시작을 하기로 결정을 했다. 의외로 큰 결정은 쉽게 이루어 진다. 


그렇게 시작한 치료가 3주 정도 되어간다. 아픈 어금니는 금으로 채우고(씌우는 건 아니다. 레진처럼 메꾸는 것이다) 현재는 위쪽만 보철 장치를 했다. 아랫쪽은 다음주에 하기로 했다.



현재는 적응 중인데 매우 불편하다. 음식 먹기도 불편하고, 아프다. 교정 장치가 빠져서 어제 고치고 왔는데, 어제 밤에 사과를 먹다가 다른 곳이 빠지고 철사도 빠진 상황이라 지금 매우 상태가 좋지 않다. 치료 받는 것은 별로 아프지 않기 때문에 스트레스가 아닌데 치료 받기 위해 방문이 문제다. 


논현에서 안산까지 대략 1시간 10분 정도 걸린다. 6시 퇴근에 전철 타러 가는 시간까지 합치면 대략 7시 30분에 도착하는데 그 시간이 치과가 닫는 시간이다. -_-;  그래서 토요일에만 치료를 받고 있는 상황이라 평일에 방문을 하기가 도저히 시간이 안나고 있다.


현재 상태가 응급 상태다. 빨리 다시 고쳐야 하는데 주말이라 어쩔수도 없는 상황. 현재 상태로는 음식 먹기가 매우 힘들고 칫솔질 하기도 매우 힘든 상황이다. 아무것도 안먹는게 상책인데...

고객사에 이야기해서 20-30분 정도 조기 퇴근하고 방문을 할 계획인데.. 이런 부탁하기 꺼름직하긴 하지만 너무 급하니 어쩔수 없다. 


앞으로는 음식을 먹을 때 상당히 조심해야 할 것 같다. 조심한다고 하는데 먹다보면 그게 생각처럼 잘 안된다. 은근히 신경쓰이는 이 상황을 아랫 치아까지 장치를 설치하면 어떻게 될지 상상도 안되고 이걸 2년 정도 해야 된다는 것에 맨붕 상태이다. 


이미 교정 치료를 대학 때 해본 경험이 있는 친구의 말로는 적응되면 괜찮다는데....


무슨 방법이 있겠나..그냥 참는 수 밖에 없다. 휴~~ 한숨만 나온다.(속으로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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