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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니스의 상인

Movie 2011/11/07 10:43



 "베니스의 상인(The Merchant of Venice)" 셰익스피어 원작의 이 작품은 2004년 영화로 나왔다. 내용이야 다들 아는 바이고(채무불이행을 이유로 살점을 잘라내려한 이야기), 베사니오가 구혼을 하는 내용은 영화를 봐서야 알았다.


 이 영화는 배우들의 명연기로 호평을 받았다. 알 파치노만가 풍기는 카리스마, 건조하면서도 냉정한 대사, 그 뒤에 숨겨진 감정들, 다른 연기자들도 훌륭한 연기를 펼쳤고, 그 만큼 잘 만든 영화이다. 그런데 난 이 영화를 보면서 불편한 점이 있었는데, 안토니오, 베사니오, 포시아의 이야기였다. 




 우선 베사니오는 빚쟁이 귀족으로 나온다. 그런데 또 다시 빚을 내어 포시아에게 구혼을 하러 간다. 도데체가 이해가 되지 않는다. 이야기 상으로는 운명적인 사랑이라고 하지만 전혀 운명적으로 보이지 않았다. 그저 돈 많은 여자와 결혼하려고 하는 한 빚쟁이 귀족처럼 느껴졌다. 물론 내용상 그렇게 나오지는 않는다. 하지만 흥청망청 자신의 재산을 탕진한 그는 결코 올바른 생각을 가지고 사는 사람처럼 보이지는 않았다.



 안토니오는 베사니오를 바라보는 눈빛이 그저 친구로만 보여지지 않았다. 다른 사람의 리뷰를 보면 동성애적인 코드가 있다고 느낀 사람들도 꽤 있다. 나 또한 그랬고 베사니오의 다른 친구들과 안토니오는 좀 다른 느낌으로 베사니오를 바라보고 있었다. 실제로 그런것인지 아닌지는 알 수 없다. 그런 느낌의 눈빛이었다. 안토니오를 연기한 제레미 아이언스는 그것을 염두하고 연기를 한 것일까?   



 포시아는 베사니오가 퀴즈를 풀어서 결혼을 한다. 처음보는 사람인데 그렇게 사랑을 느끼고 결혼을 하는데 아무 거리낌도 없다니.. 포시아는 그 유명한 재판에서 "1파운드의 살점을 가져가도록 하되, 단 한 방울의 피도 가져가지도 못하며, 그 무게가 정확히 1 파운드여야하며, 실오라기 하나의 무게라도 더 많으면 안된다" 라고 판결을 하면서, 베사니오와 안토니오를 도와준다. 포시아는 변장을 하고 그들을 도와주고, 안토니오와 베사니오는 그(그녀)에게 고마움의 표시를 하고 싶다고 한다. 그러자 포시아는 사랑의 징표로 준 반지를 요구한다. 베사니오는 자신의 약혼녀인 줄 모르고, 주저하지만 안토니오의 목숨을 구해준 사람에게 감사의 표시로 주고만다. 베사니오는 포시아의 집으로 돌아오고, 포시아는 반지가 없어진 그를 질책하면서 파혼을 이야기한다. 물론 결과적으로는 베사니오와 포시아는 파혼을 하지 않고, 앞으로 그녀의 반지를 잘 간수하겠노라고 한다. 왜 자신의 남편에게 그런식으로 시험을 하는가. 베사니오에겐 반지를 지키지 못할만한 명분이 있었다. 그런걸 알면서도 그런식으로 놀렸다.난 포시아의 행동을 이해할 수가 없었다. 지혜롭지만, 짖꿎은 그녀를 난 이해할 수가 없었다.

 내가 적은 이 불편한 내용은 16세기 이탈리아의 시대상황을 이해하지 않고, 21세기를 살고 있는 나의 관점으로 해석한 것이다. 그러니 아무것도 모르고 위의 내용을 적었다고 볼 수도 있다. (당연히 21세기와 16세기, 게다가 나라도 전혀 다른데 문화적인 차이가 엄청나겠지...) 그래도 엄청난 빚을 가진 베사니오가 남자로써 멋진 사람은 아니라고 생각하는 것은 무리가 없지 않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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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니스의 상인  (0) 2011/11/07
Posted by @primebo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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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오늘 우연히 트위터에서 RT된 글을 보았는데, 프레인의 여준영 사장의 트윗이었다. 그 트윗에 내용이 인상깊었던 것은 아니고, 프로필에 있는 페이지에 들어가서 여기저기 둘러보다가, 구글에서 '여준영'으로 검색을 해보았다. 

 첫번째 결과는 여준영 사장의 개인 블로그인지? 회사 블로그인지? http://prain.com/hunt/ 이곳이 검색되었고, 세번째 결과에 임정욱님(라이코스 CEO)님이 구글플러스에 공유한 내용이 검색이 되어서 읽어 보았다. 그리고 그곳에 들어가서 보았고, 그글은 'http://prain.com/hunt/ '에 있는 글이 었다. (일단 검색 결과의 정확성에 놀라고 시작)

 "너는 다를수 있다." 라는 제목의 글인데, 아이폰이 한국에서 성공 할 수 없을거라고 수많은 사람들이 이야기했던 시절이 생각났었다며, 임정욱님이 코멘트를 달면서 공유를 했다. 

 "이 바닥이 그렇게하면 성공 할 수 없는 곳이다. 여기 있는 사람들이 바보라서 이러고 있겠냐?" 라며 기존의 하던 방식을 고수하면서, 다른 방식을 이야기하면 그렇게해봤자 다라고 이야기한다. 문제는 그렇게 시도조차 해보지 않으면서 그 방식으로는 성공 할 수 없다고 이야기 한다. 기존 방식이 아닌 자신 만의 방식으로 열정 가지고 하여, 결국에는 기존 방식을 고수하던 사람들보다 더 크게 성공하였다. 정말 영화같은 이야기를 실제로 일궈낸 사람이 있다니 놀랐다. 

 2. 두 번째로 본 글 " 왜 카페인가", 이 글에 두번째 이야기가 있는데, 상장을 위해 투자를 하겠다는 회사가 여럿 왔었다는 이야기이다. 그런데 보통의 경우와는 다르게 이 이야기는 투자해달라고 하는게 아니라 투자하겠다고 왔다는 것이다(그 만큼 실력있는 회사라는 증거). 여사장은 투자하겠다는 은행, VC들에게 투자를 받으면, 건물을 사겠다고 이야기했다. 그 이유는 PR회사는 어떤 물건을 만들거나 하는 제조없이 아닌 창조적인 아이디어로 먹고 사는 회사이므로, 그 아이디어를 내고 실행하는 직원들을 위해 그 건물을 쓰겠다는 것이다. 

 "우린 공장도 없고 기계도 없고 특허도 없고 재고도 없어요
가진건 직원 밖에 없어요. 
건물 사서 직원들 다 방하나씩 주고 
비싸고 넓고 좋은 책상 의자로 바꿔주고
1층에 카페 만들어서 즐겁게 해주고
때 되면 여행보내주고
어떤 식으로든  일을 즐겁게 할수 있는 환경을 꾸며주는 것 
우리회사로선. 그게 방금 당신들이 말한  "투자" 예요
사람밖에 없는 회사가 할수 있는 유일한 투자가 그거 말고 뭐 있겠어요"

 

"이 아저씨 너무 멋진데.."  아마도 이런 회사라면 누구나 다니고 싶어 할 것이다.

 내가 다니고 있는 회사도 사람이 돈을 벌어오는 회사이다. 좀 다른 점이라면 우리는 직접나가서 일을 해준다. (방문 서비스랄까..ㅎㅎ) 보통 몇개월씩 때로는 몇년씩 나가있다. 내가 사장은 아니지만, 우리 같은 일을 하는 사람들에게 투자는 무엇이고, 어떤 것이 우리를 즐겁게 일하게 해줄까를 고민해 보았다. 


 우리는 노트북 하나 들고 여기저기 돌아다닌다. 그러니 가장 먼저 생각나는 것은 좋은 노트북을 지급하는 것이다. 가끔 이야기를 들어보면, 개발자들은 해상도가 맘에 안들고, 어떤 분들은 너무 무것다는 분들도 있고, 다양한 의견을 가지고 있다. 사람마다 성격 스타일도 다르고, 직군별로 필요한 스펙도 있는데, 일률적인 지급은 너무 회사 입장만 생각하는 것은 아닐까? 현재는 관리의 편의성을 위해 리스 노트북을 사용하고 있다. 투박한 디자인, 적당한 성능을 가진 이 리스 노트북은 사용할 수 없는 수준의 노트북은 아니다. 그런데 너무 평이하다. 지급받고 사용하는 사람이 아무 느낌도 가질 수가 없다. 

직원들 각자 자기가 원하는 것을 가지고 일한다면, 좀 더 즐겁게 일 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이게 얼마나 효과를 가지겠냐고 이야기 한다면, 특별히 어떤 수치를 이야기 할 수는 없겠다. 적어도 지금보다는 더 회사를 자랑스럽게 생각할 것이고, 조금은 더 즐거울 것은 확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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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rimebo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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