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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간 블로그에 글 올리기 11일차

어제 11일차를 올렸어야 했으나 너무 졸려서 그냥 잤다.

 

- 초대장 보내 사람 중 아직도 블로그를 만들지 않은 사람이 있다. 오늘 메일을 보내긴 했는데 내일 아침에 확인해서 만들지 않았으면 취소해야겠다.

 

- 오늘 미세 먼지 농도가 굉장히 높다. 중국을 고소해야 한다. 중국에 있을 때는 사실 거의 매일 이런 날씨라서 그러려니 했는데 내가 사는 곳에서 까지 이런 걸 신경을 써야 하다니 너무 하다.

 

- 얼마 전 ‘생존자’를 읽었더랬다. 독일과 소련에 의해 저질러졌던 대량 학살에서 살아남은 사람들의 이야기이다. 생존을 위해 그들이 했던 다양한 일화가 나온다. 한 명이라도 하루라도 더 살아남기 위한 그들의 처절한 이야기는 많은 걸 생각나게 한다.

 

영화에서 보면 악행을 저지르는 사람에게 대항하여 스스로의 목숨을 버리며 대항한다. 숭고한 죽음으로 그려진다. 처절하게 살아남느니 차라리 죽겠다는 정신. 그런데 이런 일이 수용소에서 벌어지면 남은 사람들이 죽게 된다. 이런 일은 이곳에서 일어나면 안 되는 것이다. 만약 이런 일을 계획하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다른 사람들에 의해 조용히 사라지게 된다.

 

떳떳하게 살지 못하면 죽겠다는 일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게 된다. 어떻게든 살아남은 사람이 있었기에 기록되어 우리가 알 수 있게 되었고 이건 굉장히 중요했다. 치욕을 견디지 못하고 스스로 목숨을 버린 사람들을 영웅으로 만드는 이야기를 자주 듣게 된다. 모든 경우는 아니더라도 어떤 경우에는 이런 행위가 무의미한 일이 될 수도 있다.


update) 무의미한 일이 될 수도 있다는 어떤 경우에는 본인만 생각하는 이기적인 행동이 될 수도 있다. 의도와 결과가 전혀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