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미분류

30일간 블로그에 글 올리기 9일차

어제 리디북스에서 전자책을 구매했다.

 

헤더헌터, 살인자의 기억법, 관찰의 힘, 1010색 글로벌 커리어

 

퇴근하면서 가볍게 읽어 보려고 김영하 작가의 살인자의 기억법을 읽었다.

 


 한 살인자가 있다. 연쇄 살인마였으나 25년간 살인을 하지 않고 살고 있다. 그런 그가 알츠하이머에 걸리면서 겪게 되는 이야기이다. 중편 소설이라서 1-2시간이면 다 읽을 수 있다. 이 책은 아주 쉽게 읽힌다. 간결한 문체와 빠른 전개로 순식간에 읽을 수 있는데 다분히 의도된 것으로 보인다. 후반부에 갑자기 반전이 나타나기 때문에 혼란을 느꼈다. 식스 센스에서 마지막 장면에서 느꼈던 황당함과 비슷한 느낌을 받았다. 재미있게 읽었다.

 




어제 전자책을 읽으면서 느낀 점이 있다.

 

종이책은 읽어가면서 내가 지금 어느 부분까지 읽었는지를 알 수 있다. “조금 더 읽으면 끝이구나.”라는 생각을 할 수 있는데 전자책은 그런 느낌을 받기가 쉽지 않다. 페이지 수가 표시가 되긴 하지만 그건 논리적인 느낌이고 손에서 느껴지는 느낌과는 다르다. ‘살인자의 기억법을 너무 순식간에 읽게 되면서 남은 페이지 수를 따로 확인하지 않고 읽다보니 어느 순간 끝나버려서 심정적으로 대비가 되어 있지 않았다.